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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고체 배터리, 진짜 온다? — BYD ‘400Wh/kg’의 계산법

    BYD e6 전기차
    자동차 · ISSUE REPORT

    전고체 배터리, 진짜 온다?
    — BYD ‘400Wh/kg’의 계산법

    숫자는 화려하다, 로드맵은 냉정하다

    로그램당 400와트시 이상의 에너지밀도, 15분 완충, 1만 회 이상의 충·방전 수명. 중국 BYD가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사양은 지금 시장을 지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완전히 뛰어넘는 숫자들이다. 그러나 이 숫자가 실제 도로 위에 올라오기까지는, BYD 스스로 제시한 로드맵으로도 앞으로 몇 년이 더 필요하다.

    400Wh/kg+BYD 전고체 배터리 목표 에너지밀도
    1만 회+목표 충·방전 사이클 수명(기존 LFP 3,000~6,000회)
    244.6GWh2026년 1~3월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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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배의 수명, 그러나 2027년부터 ‘시범’

    BYD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킬로그램당 400와트시 이상의 에너지밀도, 15분 완충, 1만 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 수명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력으로 쓰이는 LFP 배터리의 사이클 수명이 3,000~6,000회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약 2~3배 우수한 성능이다. 다만 BYD의 자체 로드맵을 보면 2027년에는 ‘시범 탑재’가 시작되는 수준이고, 실제 대규모 탑재는 2030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화려한 스펙 발표와 대중화 사이에는 여전히 몇 년의 시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한국 배터리·완성차 업계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의왕연구소 내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구축해 양산성을 검증 중이며, 2030년경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중 양측의 상용화 목표 시점이 비슷한 2030년 전후로 수렴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이미 244.6GWh 규모로 움직인다

    전고체 배터리가 아직 ‘미래형’ 기술인 반면, 현재 시장은 이미 거대한 규모로 굴러가고 있다. SNE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3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44.6GWh에 달한다.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시점이 늦어질수록, 이 거대한 기존 시장에서의 점유율 경쟁이 그만큼 더 길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 Wikimedia Commons(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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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된 기대와 현실 사이

    업계 일각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둘러싼 기대가 다소 과장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완전한 전고체가 아닌 ‘반고체(semi-solid)’ 배터리가 먼저 도로 위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대표적이다. 스펙 시트의 숫자와, 대량생산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재현되는 수율 사이에는 늘 간극이 존재해왔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배터리 전쟁의 다음 라운드는 누가 먼저 발표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공장에서 그 숫자를 재현하느냐로 결정된다.

    400Wh/kg이라는 숫자는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숫자가 실제 양산차의 주행거리와 가격표로 바뀌기까지, 시장은 앞으로도 몇 년의 검증 기간을 더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전기차#전고체배터리#BYD#배터리기술

    자료 출처: 더구루, SNE리서치, 스타뉴스 등 공개 보도 종합. 사진: Wikimedia Commons(CC BY-SA 4.0 / CC0)